- 저자: 이삼돌 (토비아스 휘비네트)
- 번역: 뿌리의 집
- 제목: 해외 입양과 한국 민족주의 - 한국 대중문화에 나타난 해외 입양과 입양 한국인의 모습
- 출판사: 소나무
- 발행일자: 2008. 08. 15.
■ 책 소개 한국 해외입양 사업의 역사적·정치적 진상을 제공하면서, 입양인과 생부모, 나아가 입양 한국인과 디아스포라 한국인, 남북한의 한국인과 입양 한국인 사이의 화해를 요청하고 초국가적 연대를 보장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 저자는 해외 입양을 바라본 기존의 복지적, 오리엔탈리즘적, 구원자적 입장을 비판하며 매우 이질적이고, 탈영토화되어 있으며, 부모가 없다는 유일무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입양 한국인이라는 종족의 발생ethnogenesis에 주목하라고 요구한다. 또한 한국을 다시 찾은 입양 한국인이 피상적인 차원에서만 서양인일 뿐 본질적으로는 다른 어떤 나라 사람도 아닌 바로 한국인이며, 여전히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해주기를 바라는 한국인의 특성을 해외 입양인에 대해 재한국인화를 도모하는 한국 민족주의의 거대한 식성으로 진단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는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혈연과 동질성에 바탕을 둔 한국 민족주의의 도식적 상상력을 버리지 않는 한, 입양인의 진상에 접근할 수도, 그 해결책을 산출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보다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제3 영역의 아이덴티티 생성을 통해 남북한의 한국인, 지구촌 곳곳에 포진한 한국인 디아스포라, 그리고 정신대 할머니와 입양 한국인이 진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사고와 행동의 혁명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여수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가 전라도 어디를 지나던 1971년 9월, 생후 1개월의 나이로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1972년 3월 스웨덴으로 입양되어 모탈라라는 도시에서 자랐다. 그후 웁살라대학을 졸업하고 스톡홀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그의 스톡홀름대학 동양어과 한국학 박사논문을 번역한 것이다. 한국의 입양문제와 한국 미디어 및 대중문화에 나타난 입양 한국인의 모습을 분석하면서, 그는 한국 민족주의의 진면목을 가차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는 현재 스웨덴 봇키르카의 다문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스웨덴의 인종간 입양인의 인종주의와 차별, 초인종성문제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입양 및 학제간 한국입양연구, 비판적 입양연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포괄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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