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안숭범, 김경덕
- 제목: 미혼모의 입양실천에서 ‘엄마 되기’와 모성의 재인 영화 <브로커>와 <트루 마더스>를 중심으로
- 게재지: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Vol.23(10): 145-153
- 발행연도: 2023
- 발행기관: 한국콘텐츠학회
■ 초록 본 연구는 미혼모의 입양실천 속에 확인되는 모성의 다각적 양상을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브로커>와 <트루 마더스>는 전통적 가족 이데올로기 아래 굳어진 모성 신화를 부정하고, 혈연과 성차에 관한 고정적 의식 속에 굳어져 온 ‘모성’의 개념을 낯설게 갱신한다. 특히 ‘미혼모’와 ‘입양’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모성의 성격과 위치에 대한 성찰적 시선을 유도한다. 본 논문은 두 영화가 ‘엄마 되기’의 다양성을 확인시키면서 유대와 결속에 바탕을 둔 ‘확장 가족’의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본다. 먼저 <브로커>는 불법 입양의 여정에 참여한 인물들이 정서적으로 결속하면서 모성의 입체성을 보여주는 과정을 전시한다. 그들의 역할과 태도는 ‘집합적 모성’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모성이 ‘과정적 획득’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트루 마더스>는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여성이 겪는 제도적 불평등을 다양하게 내보인다. 이 영화의 ‘엄마 되기’는 다음 두 질문, 곧 ‘아기를 입양 보낸 친모는 엄마가 될 수 있는가’, ‘아기를 입양한 양모는 엄마가 될 수 있는가’를 경유한다. <트루 마더스>는 ‘성찰적 수용’의 차원으로 ‘엄마 되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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