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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학술논문> '황국신민'으로 부름받은 '집 없는 천사들' - 역사 사료로서의 영화 〈집 없는 천사〉2024-09-11 05:45
작성자 Level 10
  • 저자: 소현숙
  • 제목: '황국신민'으로 부름 받은 '집 없는 천사들' - 역사 사료로서의 영화 〈집 없는 천사〉
  • 게재지『역사비평』 Vol.82: 484-494
  • 발행연도: 2008
  • 발행기관: 역사문제연구소

본문 요약 
말로만 전해지던 일제 말기 영화들이 최근 해외에서 잇따라 발굴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들 영화와 그것이 보여주는 생생한 이미지들은 문헌 자료로는 다가가기 힘든 일제 말기 조선 사회의 모습에 관해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전해주며, 마치 식민지 조선에 살았던 과거의 사람들을 직접 마주대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문자에 익숙한 연구자들에게 이들 이미지들과 그것이 제공하는 정보들은 새롭지만 아직은 낯선 것이어서, 과거를 말해주는 사료로서 이 영화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질문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점점 더 문자가 아닌 이미지를 통해 과거를 이해하는 시대가 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질문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글은 영화 <집 없는 천사>를 영화사라는 문맥이 아닌 역사 사료로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면서 분석해본 글이다. 영화는 허구의 창작물이지만 단순히 예술 작품인 것은 아니다. 마크 페로(Marc Ferro)의 선구적인 작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 역시 문서만큼이나 과거의 현실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과거의 현실을 날 것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미지를 통해 보이는 현실과 그 밑바닥에 감추어져 있는 현실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영화 <집 없는 천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제 말기 사회사업 및 고아들이 처했던 현실에 관하여 영화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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