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미서 미혼모 아기 경매 유행"
- 부제: 3천 달러씩 .... 출산 전에 입양시켜
- 게재지: 경향신문
- 게재일시: 1975년 4월 29일
- 내용 요약 :
백인 아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르자 미혼모 아기를 수천 달러에 팔아먹는 불법 인신매매 행위가 최근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어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상원 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미혼모들은 소개소와 계약을 맺으며 아기 암매장 시장에 유입된다. 입양을 원하는 무자녀 부부는 3천 달러씩 지불하고 있는데 2만 5천달러까지 지불한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는 변호사비, 병원비까지 내고 생모에게 선물을 주거나 의식주 문제도 해결해주며 심지어 카리브해로 휴가를 보내주는 조건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서구 사회의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차별과 낙인은 심했다. 결과적으로 수십 만 명의 백인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이 기혼 부부 가정으로 입양 보내졌다. 이 시기를 ‘아기 퍼가기 시대’라고 부른다 (참조: 캐런 윌슨-부터바우 『아기 퍼가기 시대: 미국의 미혼모, 신생아 입양, 강요된 선택』 ). 입양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는 이미 1950년대부터 있어 미국 사회는 점차 다인종 국제 입양으로 그 관심을 옮겨가고 있었는데 (참조: Julie Berebitsky, 2000, Like Our Very Own: Adoption and the Chnaging Culture of Motherhood, 1851-1950) 1970년대에 들어서 제2의 페미니즘 물결 영향으로 미혼모가 더는 아기를 포기하지 않게 되자 아동 거래 암시장이 형성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입양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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