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뱃속 아기를 경매"
- 게재지: 동아일보
- 게재일시: 1975년 4월 29일
- 내용 요약 :
미국은 미네소타, 코네티컷, 델라웨어 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혼모 아기를 합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출산 전 변호사를 통해 입양을 주선하는 사설 입양소개소를 허가하고 있다. 백인 아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르자 미혼모 아기를 수천 달러에 팔아먹는 불법 인신매매 행위가 최근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어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서구 사회의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차별과 낙인은 심했다. 결과적으로 수십 만 명의 백인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이 기혼 부부 가정으로 입양 보내졌다. 이 시기를 ‘아기 퍼가기 시대’라고 부른다 (참조: 캐런 윌슨-부터바우 『아기 퍼가기 시대: 미국의 미혼모, 신생아 입양, 강요된 선택』 ). 입양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는 이미 1950년대부터 있어 미국 사회는 점차 다인종 국제 입양으로 그 관심을 옮겨가고 있었는데 (참조: Julie Berebitsky, 2000, Like Our Very Own: Adoption and the Chnaging Culture of Motherhood, 1851-1950) 1970년대에 들어서 제2의 페미니즘 물결 영향으로 미혼모가 더는 아기를 포기하지 않게 되자 아동 거래 암시장이 형성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입양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