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만물상 "
- 게재지: 조선일보
- 게재일시: 1976년 8월 20일
- 내용 요약 :
근년 상당수의 아이가 해외 입양 간 것에 대해 북한 괴뢰는 아이를 판다고 왜곡 선전을 퍼뜨렸다. 입양 부모가 당연히 부담하는 비행기 값, 고아원 수용기간 중 의료비, 수용비, 입양 절차에 필요한 사무비 등을 '산다'고 보았다. 미국에선 낙태 수술 합법화, 미혼모가 양육을 선택하는 새로운 풍조로 입양 대상 아동이 현저히 줄어서 73년 이후 자식 없는 가정이 양자를 원해도 고아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리고 흑인들이 백인 가정에 입양 보내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서 결국 한국 고아에게 관심이 쏠렸던 것이다. 우리는 요즘 입양특례법령을 만들어 국내 입양을 권장하고 있다 해마다 20%씩 해외입양을 줄여서가면 4차 5개년 계획이 끝날즈음이면 사회복지 시설도 확충되고 고아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다. 서구 사회는 제2차 세계대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낙인으로 수많은 미혼모가 입양을 선택했으나 197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서서히 그 양상이 변화하여 점차 낙인을 줄어들고 스스로 양육하는 미혼모가 증가한다. 이 기사는 변화하는 미국 내 상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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