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미스월드는 미혼모"
- 게재지: 조선일보
- 게재일시: 1974년 11월 24일
- 내용 요약:
미혼모임을 밝혀 물의를 일으켰던 영국 모델 헬렌 모간 양(22세)이 22일 밤 런던에서 열린 미스월드에 선발되었다. 웨일즈 출신의 모간 양은 금년 초 미스 영국에 당선되어 미스 월드에 출전하였는데 기자회견에서 미혼모임을 밝히고 "아기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결혼은 안 했지만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인대회계를 경악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70년대 초까지 서구에서 미혼 임신에 대한 낙인은 미혼모 아기의 대거 입양으로 이어졌다. 이 시기를 '아기 퍼가기 시대 (Baby Scoop Era)'라고 부른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미혼 임신과 출산에 대한 낙인은 서서히 사라지고 미혼모는 점차 입양에서 양육 선택을 하는 추세로 변화한다. 주최 측의 미혼모 출전 금지 조치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미혼모에 대한 낙인이 존재하고 있지만, 미인대회에 출전하는 미혼모가 있음은 미혼모 당사자는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기사보기  #서구미혼모, #영국, #미스월드, #낙인,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