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만물상 "
- 게재지: 조선일보
- 게재일시: 1976년 8월 20일
- 내용 요약 :
근년 상당수의 아이가 해외 입양 간 것에 대해 북한 괴뢰는 아이를 판다고 왜곡 선전을 퍼뜨렸다. 입양 부모가 당연히 부담하는 비행기값, 고아원 수용기간 중 의료비, 수용비, 입양 절차에 필요한 사무비 등을 '산다'고 보았다. 미국에선 낙태 수술 합법화, 미혼모가 양육을 선택하는 새로운 풍조로 입양 대상 아동이 현저히 줄어서 73년 이후 자식없는 가정이 양자를 원해도 고아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리고 흑인들이 백인 가정에 입양 보내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서 결국 한국 고아에게 관심이 쏠렸던 것이다. 우리는 요즘 입양특례법령을 만들어 국내 입양을 권장하고 있다 해마다 20%씩 해외입양을 줄여서가면 4차 5개년 계획이 끝나면 사회복지 시설도 확충되고 고아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다. 1970년대 들어 북한은 남한 아이들의 해외입양을 통해 돈을 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기사는 입양 절차에 필요한 비용을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사실 입양은 큰 수익을 남기는 사업이었다. 1972년 입양을 통해 받는 수수료는 600달러에 달했다. (동아일보 1972.5.12 "프랑스서 인기 끄는 어린이 입양 실태, '한국 고아가 더 좋아') 같은 해 국민총생산이 320달러였으니 한 아이를 주고 받은 금액은 결코 적지 않았다. 또한 이 기사는 한국이 해외 입양을 보낸 것은 입양 대상 아동수가 줄어든 미국이 한국 아이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한쪽으로 전가하고 있다. 어쨌든 한국 정부는 1976년 해외입양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세웠으나 그것은 미혼모나 빈곤가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내 입양 활성화였기 때문에 미혼모와 빈곤가정이 아기를 포기하지 않고 기를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했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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