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대한의 어린이: 방정환 이후 사랑과 무지개 꿈을 심어준 사람들"
- 게재지: 동아일보
- 게재일시: 1972년 5월 5일
- 내용 요약:
사회와 가정의 무관심 속에 버려졌던 이땅의 어린이들에게 처음으로 오색의 무지개 빛 꿈을 심어준 것은 소파 방정환이 주동이 된 '색동회'였다. 이들은 전국을 다니며 메말랐던 동심에 사랑과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었다. 무학의 목수 장무쇠는 푼푼이 모은 돈으로 '어린이 회관'(서울 종로구 연건동 창경국민학교 옛터)를 짓고 '영진 어린이회'를 만들었다. 한국전쟁 후 미국아동구호연맹 한국지부는 1만 명에게 3년 이상 장학금을 주었다. 1.4후퇴 직전까지 전국 고아 900여 명을 17개의 비행기에 태워 제주도로 피난시킨 딘 헤스 미공군대령은 소파상을 수상했다. 한국기독교양자회는 기아 및 미혼모 어린이 200여 명을 국내 양부모에게 입양시켰고, 이방자 여사는 영친왕 기념사업회 하나로 68년부터 장애아동에게 직업교육을 시키고 있다. "불행한 어린이들에게 따듯한 사랑의 손길"이 "하나둘씩 쌓여간다면 이 땅의 어린이들을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게하는 바탕을 이루게 될 것이다." 미혼모의 아기가 불행한 아기로 규정하고 이들을 어머니에게서 분리하여 낯선 가정에 입양 시키는 일이 아동에게 "무지개 빛 꿈"을 심어주는 소파 방정환의 정신을 잇는 것으로 여겨진 1970년대 아동복지의 현실을 보여주는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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