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20만 해외입양인' 생채기 치유 난장 벌인다
- 부제: 10일 종각 앞 '인형 퍼포먼스', 7일부터 18일까지 전시회·심포지엄
- 게재지: 오마이뉴스
- 게재일시: 2009년 5월 8일
- 내용 요약 :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 입양인 모임'(이하 입양인모임=TRACK)은 '입양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2가 보신각 앞에서 '미혼모와 입양아동의 인권'을 소재로 한 초대형 인형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 날 퍼포먼스에는 미혼모를 상징하는 높이 3미터 너비 10미터의 초대형 인형이 등장한다. 춘천 인형극단의 디자이너 엄정애씨가 한국의 미혼모를 생각하며 만든 인형인데, 한국전쟁 뒤 생겨난 20만 명의 해외 입양인과 혈육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아픔을 담은 작품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입양인모임은 지난 해 8월 국내외 한국인 입양인 1백여 명이 '20만 명 고아수출'의 진실을 밝히고 이들이 국내의 혈육과 만날 수 있게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2007년 7월 유럽으로 입양된 3명의 입양인과 미국으로 입양된 2명의 입양인이 TRACK (Truth and Reconciliation of the Adoption Community of Korea, 진실과 화해를 위한 입양인 모임)을 설립하였다. 제인 정 트랜카는 설립 멤버 중 한 명이었으며 사무총장을 거쳐 대표를 역임하였다. TRACK은 관련 단체와의 연대 속에 입양인의 출생기록 바로잡기, 입양 과정의 투명화, 미혼모 권익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그 결과 2009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입양인 권익 증진방안"이라는 제도개선권고문(민원제도개선 2009-64호)을 마련하고, 2012년 입양숙려제 도입, 입양아동의 출생등록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입양법 개정에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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