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엄마와 아이, 2세대 프로그램, 러닝투게더(Learning Together)
- 부제: 부모자녀센터의 ‘희망 이야기’
- 게재지: 뉴스한국
- 게재일시: 2009년 5월 6일
- 내용 요약 :
미국 버몬트 주 에디슨 카운티(Ad-dison County)의 '부모자녀센터(Parent and Child Center)'는 지역사회의 소규모 재단들과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설립됐다. 센터는 미혼모 가정의 경험과 욕구(needs)를 파악한 후 지역사회 자원을 네크워트화 해 미혼모자에게 총체적인 지원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중·출산 후 케어, 소아과 진료, 주거지 제공, 교통편 제공, 대학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 지원한다. 미혼모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옹호 활동도 펼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십대 임신율은 급격히 떨어졌고 재임신율까지 낮아졌다. 부모자녀센터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자 자랑거리는 ‘러닝투게더 프로그램(Learning Together Program: 공동학습)’이다. 자신감 증진, 부모교육, 취업준비 그리고 아동 발달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커리큘럼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매주 25달러의 급여를 받는다. 보육현장실습, 사무서비스, 보호서비스, 음식서비스 등을 위해 일한 대가로, 진정한 직업과 육아 의무를 가르치고, 자급자족을 늘여서 자부심을 세우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지역사회 내에서 보수를 받는 직업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과정은 참여자들의 선택으로 구성한다. 미혼모가 교육 과정을 이수할 경우, 일반 공교육을 받은 것과 같은 자격을 인정해준다. 센터 내에서 사회, 국어, 수학 등 고등학교 일반 교과를 배울 경우, 졸업장은 본인이 다니던 학교의 졸업장을 받아 일반 학생과 차별을 받지 않는다. 특히 고등학교 이상 수준의 수업을 듣고 싶다면 지역사회 내 다른 학교에 가서 배울 수 있는 장점까지 겸비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는 부모자녀센터를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이를 함께 고려한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입양, 시설, 위탁가정 등의 서비스들이 따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욕구에 맞춰 단계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단편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보육, 건강, 출산 전 부모교육 등과 같은 포괄적인 서비스로 갈 때만이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 같은 서비스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지 않고서는 제대로 운영되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세릴 미첼 박사는 1970년대 시설 입소와 입양 중심의 서비스를 펼치던 미국의 미혼모 정책을 지역사회 센터를 통해 도움으로 받으며 양육 중심으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2012년 2월과 8월 두 번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초빙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워크숍, 정책포럼 등에 참여하여 미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미혼모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혼모권익운동, #저항, #변화, #200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