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기독교양자회 어머니후원회, 청주서 강연 '가출여공 미혼모를 막자'"
- 게재지: 동아일보
- 게재일시: 1974년 6월 15일
- 내용 요약 :
한국기독교양자회 (회장 심현숙)의 어머니후원회는 숨어서 일하는 봉사모임이다. 3년 전 발기 매월 모임을 갖고 자선모임, 바자세미나, 어린이 위탁가정 방문 등을 하며 양자회를 후원해왔다. 작년 미혼부모 상담 348건, 임신위탁보호를 받은 아동이 373명, 국내입양이 166명에 이르러 미혼모 예방 문제가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 올해 공장지대 계몽강연을 열기로 했다. 뒤에서 숨어서 일하기 보다 실제 문제해결에 뛰어든 것이다. 어머니회 회장 장정식 여사 (35세)를 중심으로 자원봉사대원 10명은 청주의 청주방직 제2공장과 주식회사 대농을 찾았다. 청주방직 기숙사에는 250명의 여공이 수용되어있고, 하루 8시간 3교대로 일한다. 최저임금 만 오천, 최고 3만 원으로 2개월에 한 번 승진 기회가 있으며 기숙사 규율은 엄한 편이다. 대농은 4천 5백 명의 여공이 운집해있다. 어머니회는 공장지대 집 떠나온 소녀들, 그것도 학력이 낮고, 길잡이를 해 줄 어른이 없는 소녀들에게 이성교제 문제, 혼인 전 무책임하게 아기를 낳아서는 안 되다는 것, 한 번의 실수가 여성의 생활을 빼앗는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외로운 환경에서 건전한 취미 생활 등으로 정서생활을 가꾸어 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어머니후원회는 앞으로 이런 순회강연을 1년에 두 번씩 개최할 예정이다. 1970년대 초반 한국기독교양자회를 중심으로 어리고, 학력이 낮은, 공장지대 여공들을 중심으로 미혼모가 발생하는 담론이 활발하게 유포되었다. #차별, #낙인, #197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