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빙

Unwed Mothers Initiative for Archiving & Advocacy

미혼모

제목1976-04-16, "여공의 이성교제 문란하지 않다" [여공 성문란 논쟁]2024-09-09 00:00
카테고리기사
작성자 Level 10
  • 기사명: "여공의 이성교제 문란하지 않다"
  • 게재지: 동아일보
  • 게재일시: 1976년 4월 16일
  • 내용 요약 : 

13일 YWCA에서 열린 "불취학 청소년의 이성관" 강좌에서 인명진 목사는 일 년 간 영등포 근처 공단 근로여성 3,700명과 이야기한 결과 하루 평균 12시간 노동에 겨우 월 2만 원 정도 받는 공장 근로여성은 이성을 대할 시간도 없으며 농촌출신이 대부분이라 정조관념이 뿌리 박혀 있어 일반 사회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문란한 성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간혹 동거하는 경우도 있으나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에서이고, 크리스마스나 추석 휴가 때 탈선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기숙사 생활에서 벗어난 해방감에서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사회복지회 미혼모 상담 장화자 씨는 성개방 풍조로 미혼모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며 가정과 사회와 학교에서 성교육을 실시하여 건전한 사회 풍조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 아카이빙 노트

1975년 한국기독교양자회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합병한다. 그 전까지 미혼모 상담을 통해 수집한 통계를 이용하여 미혼모는 늘고 있고, 그들 대부분이 어리고, 저학력이며,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담론을 주도하던 한국기독교양자회는 더이상 언론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한국기독교양자회를 대체한 홀트아동복지회 및 정부인가 해외입양기관 (대한사회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동방사회복지회) 등이 같은 방식으로 자체 기관 상담소를 찾은 미혼모의 인구 특징을 중심으로 미혼모를 전형화한다.  

공장 여성 근로자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비난을 받자 인명진 목사는 반박을 하지만 그의 논리 역시 정조관념을 내세우며 혼전 순결을 중시하고, 이성 교제나 혼전 성관계를 일탈로 보고 있다.  

기사보기

미혼모_여공 문란하지 않다_동아일보_19760416.jpg
#차별, #낙인, #1970년대

#미혼모# 차별# 낙인# 1970년대# 여공# 성문란# 성교육# 대한사회복지회# 입양# 미혼모상담# 입양상담# 순결# 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