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늘어나는 '늘어나는 미혼모 상담을 통해 본 청소년 문제"
- 게재지: 매일경제
- 게재일시: 1976년 4월 15일
- 내용 요약 :
지난 13일 서울 YWCA는 "상담을 통해 본 오늘의 청소년의 이성관"을 주제로 화요강좌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발표한 장화자 씨 (대한사회복지회 가정복지부 상담)은 미혼모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 (16~20세 미만) 미혼모 발생이 늘어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장 씨에 따르면 72년부터 지난 3년 간 국내 5개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신자군연맹 (현재 동방사회복지회), 기독교아동복지회를 찾은 미혼모 상담 건수는 72년 1천 건, 73년에는 1,163건, 74년에는 1,747건으로 증가했다. 74년도 대한사회복지회를 찾은 미혼모 200명의 연령층을 보면 21~25세가 32% (64명)로 가장 많고 16~20세가 27% (54명), 26~30세 16% (32명)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42%, 가정부 15%, 여공 15%, 유흥업 6%, 학생 3%였다. 가정배경은 결손가정 (부모 중 어느 한 편이 없는 가정)이 55%가 되었다. 미혼모 발생원인은 애정이 없는 가정, 불건전한 사회풍조, 선정적인 매스콤, 성교육 부재 등이라고 한다. 따라서 학교와 가정에서 성교육이 실시되어야 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 건전한 사회풍조 조성을 위한 계몽이 필요하다. 1975년 한국기독교양자회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합병한다. 그 전까지 미혼모 상담을 통해 수집한 통계를 이용하여 미혼모는 늘고 있고, 그들 대부분이 어리고, 저학력이며,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담론을 주도하던 한국기독교양자회는 더이상 언론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한국기독교양자회를 대체한 홀트아동복지회 및 정부인가 해외입양기관 (대한사회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동방사회복지회) 등이 같은 방식으로 자체 기관 상담소를 찾은 미혼모의 인구 특징을 중심으로 미혼모를 전형화한다. 기사보기 #차별, #낙인,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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