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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제목1976-04-06, "도덕의 빈곤" [미혼모 억제와 도덕의 확립]2024-09-08 20:19
카테고리기사
작성자 Level 10
  • 기사명: "도덕의 빈곤"
  • 부제명: 누가 버린 기아들인가
  • 게재지: 동아일보
  • 게재일시: 1976년 4월 6일
  • 내용 요약: 

경제의 빈곤보다 더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도덕의 빈곤이다. 최근 기아가 늘고 있는 것은 주로 미혼모들의 무책임한 출산 때문이다. 보호기관을 찾는 미혼모는 주로 여공이나 가정부가 많다고 한다. 말하자면 기아 문제는 퇴폐풍조와 저임금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사회보장제도가 뒤떨어진 상황에서는 입양과 같은 인도주의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오늘 날에도 해외입양이 계속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노릇이다. 지난 번 BBC 방송의 한국 입양 비난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북한 공산 집단이 악선전을 하기도 했다. 

보사부는 국내입양을 권장하기 위해 국내입양특례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입양 권장보다 더 시급한 것은 미혼모들의 출산 억제이다. 이를 위해 유산의 합법화도 필요하겠으나 사회 모든 면에서 도덕의 확립이 더욱 필요하다. 자기가 낳은 자식을 내다 버리는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들이 침략할 때 무엇을 지키려 하겠는가.       

  • 아카이빙 노트:
미혼 임신과 출산은 성문란과 퇴폐풍조로, 남성이 아닌 여성의 문제로, 여성 중에서도 공장 근로자나 가정부와 같은 하층 계급 여성의 문제로 여기는 전형적으로 미혼모를 낙인화하는 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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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_도덕의 빈곤_동아일보_19760406.jpg
 차별, 낙인,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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