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한국 비혼모는 왜 아이를 포기하는가
- 부제: 리처드 보아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인터뷰
- 게재지: 여성주의저널 일다
- 게재일시: 2009년 3월 9일
- 내용 요약: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인데 왜 여성에게 (출산과 양육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가” 리처드 보아스 씨의 말이다. 그는 미국의 안과의사이자 한국입양인의 아버지로, 한국의 미혼모와 그 자녀의 양육을 돕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김금래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방안> 정책 포럼을 후원해 미혼부모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와 인식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다에서는 리처드 보아스씨를 만나 미혼모 지원 계기, 한국 사회의 미혼모와 해외 입양 등을 주제로 인터뷰를 나눴다. 리처드 보아스 박사는 1988년 한국에서 딸을 입양해서 키운 입양부모였다. 안과의사로 은퇴 후 입양부모로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미국에서 입양을 원하는 가족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일환으로 2006년 한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미혼모 대부분이 사회적 압박과 경제적 문제로 입양을 결정하는 환경에 처해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입양부모로서 느끼는 기쁨은 미혼모와 그 자녀가 헤어지는 슬픔에 토대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입양을 원하는 부모를 지원하는 일을 접고 2007년 한국의 미혼모가 처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사무국(고문 엘렌 퍼나리, 사무국장 권희정, 스테프 강은주/유지영/이슬기/한승희)을 구성하였다. 보아스 박사의 리더십 아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국내 최초의 미혼모 권익옹호 단체로서 미혼모 인식개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3년간 연구기금을 지원하여 미혼모 관련 정책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하였다. 2012년 보아스 박사는 한국을 떠나며 한국미혼모 권익운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2년 국민포장 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하여 미혼모 지원과 인식개선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혼모권익운동, #저항, #변화,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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