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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제목1977-01-27, "성도덕 부재 속 위험한 성개방, 미혼모가 늘어난다" [미혼모 전형화와 시설화]2024-09-20 02:36
카테고리기사
작성자 Level 10
  • 기사명: "성도덕 부재 속 위험한 성개방, 미혼모가 늘어난다"
  • 부제: 3대 도시에만 2천 2백 14명
  • 게재지: 경향신문
  • 게재일시: 1977년 1월 27일
  • 내용 요약 : 

미혼모가 늘고 있다. 27일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76년 서울, 부산, 대구 3개 지역에 설치된 동 복지회 미혼모 상담부를 찾은 미혼모는 모두 2,214명이다. 75년에 비해 34%가 증가했다. 10대는 5%, 여공에서 대학생까지 분포되어 있다.  이는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올바른 성교육의 부재, 성도덕의 문란, 나이 어린 여성 근로자의 좋지 않은 환경 때문이다. 대부분 가출 상태에서 임신을 하거나 미혼모가 된 후 가출한다. 현재 이들의 숙식보호 시설은 전국에 구세군 여자관, 기쁨의 집, 가톨릭여자 기술학교, 부산부녀복지관 4곳 뿐이다. 

  • 아카이빙 노트: 

미혼모 시설 확대가 필요함을 암시하는 기사이다. 1970년대 입양 기관은 상담소를 찾은 미혼모를 조사한 통계를 근거로 미혼모가 증가하고 있고, 어리고 (10대), 배우지 못했으며 (공장지대), 성적 호기심에 탈선하는 가난한 가정의 소녀들이 미혼모가 된다는 언설을 빈번히 유포한다. 1970년대 초반에는 한국기독교양자회가 미혼모 담론을 주도하다가, 1975년 홀트아동복지회와 합병하며 미혼모 담론은 홀트아동복지회 및 정부 인가 해외입양기관이 주도해 나간다. 아울러 전문가와 언론은 입양기관이 발표한 사례 연구를 인용하며 미혼모 담론을 재생산하고, 정부는 미혼모 보호시설을 증설하며 미혼모 아기를 입양보내는 방향으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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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혼모_가 늘어간다_경향신문_19770127.jpg
#미혼모# 차별# 낙인# 1970년대# 홀트아동복지회# 구세군여자관# 가톨릭여자기술학교# 부산부녀복지관# 시설화# 미혼모보호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