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기르는 정'에 산다, 늘어난 고아 입양"
- 게재지: 조선일보
- 게재일시: 1977년 4월 27일
- 내용 요약 :
입양을 원하는 부부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부산시 아동상담소에 따르며 25일 현재까지 83개 가정이 아기 입양을 희망했다. 현재 부산에 아기 입양을 담당하는 기관은 부산시 아동상담소 등 3개소가 있다. 입양을 원하는 부부는 대부분 미혼모가 낳은 신생아를 원한다. (법적으로) 깨끗하고 대부분 건강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아동상담소가 국내 입양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73년부터다. 73년에 41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248명을 입양시켰다. 연령별로는 돌이 안 된 아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사에 게재된 사진 하단에 "생모의 버림으로 양모의 정을 기다리고 있는 고아들"이라고 쓰여있다. "낙인과 지원 부재로 사회와 국가에 의해 버려진 아이들"이라는 설명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혼외 관계에 대해 남성에게는 너그럽고 여성만을 탓하는 사회에서, 빈곤 가정을 돌보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은 영아살해, 유기, 입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참조: 『이것은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아동 유기에 대한 책임은 오직 여성에만 묻는다.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