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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제목1975-03-13, "해외입양 위탁소 '천사의 집'에 불, 갓난 아기 14명 절명" 2024-08-25 00:15
카테고리기사
작성자 Level 10
  • 기사명: "해외입양 위탁소 '천사의 집'에 불, 갓난 아기 14명 절명"
  • 게재지: 조선일보
  • 게재일시: 1975년 3월 13일
  • 내용 요약 : 

12일 오전 8시 40분 쯤 서울 도봉구 수유 1동 52의 32 한국십자군연맹 (현재 동방사회복지회) 산하 해외입양 위탁소인 천사의 집 (원장 백영숙, 53세) 2층 3호 육아실에서 불이나 영아 14명 (남 10명, 여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목조 2층 건물을 모두 태웠다. 

숨진 영아 7명은 생후 1개월 미만이며, 7명은 생후 15일 전후의 갓난 아기들이다. 화재 당시 원장을 비롯 모두 16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모두 1층에서 식사 중이었다. 2층 영아 7명과 아래층에 있던 영아 29명은 구출됐다. 불에 탄 1, 3호 영아실에는 영아들이 가지런히 누운채 숨져 있었고, 그을린 장남감이 시체 주위에 널려 있었다. 

천사의 집은 기아나 미혼모가 낳은 아기를 수용하여 7세까지 양육하며 외국의 무자녀 가정에 입양을 알선한다. 현재 1-5세 아동 51명이 수용되어 있다. 한국십자군연맹은 사회봉사단체인 국제십자군연맹의 지부로 현재 전국에 24개소의 영아 및 육아원을 설치, 73년에 27명, 74년에 184명을 미국에 입양시켰다. 

  • 아카이빙 노트  
14명의 사망한 아기가 모두 미혼모가 낳은 아이임이 밝혀지자 조선일보 (1975년 3월 13일)동아일보 (1975년 3월 15일) 한결같이 미혼모 예방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화재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미혼모 예방에 찾는 이 아이러니는 당대 미혼모를 얼마나 터부시했는지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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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_해외입양위탁소 천사의 집에 불_19750313_조선일보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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