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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제목1977-05-16, "청소년의 이성교제 공동토론" [혼전 성의 통제]2024-09-21 14:43
카테고리기사
작성자 Level 10
  • 기사명: "청소년의 이성교제 공동토론"
  • 게재지: 경향신문
  • 게재일시: 1977년 5월 16일
  • 내용 요약 : 

청소년은 이성을 그린다. 남자와 여자를 가릴 것 없이 서로 사귀고 싶어한다. 그것은 더할 수 없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이성교제를 죄악시한다. 건전한 이성 교제 방법을 깨우쳐주는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본사의 청소년문제동동연구위원회는 청소년의 정서를 순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참석자: 김인회 (이화여대 교수, 교육철학), 민병근 (중앙대 교수, 정신의학, 이규호 (연세대 교수, 철학), 한완상 (전 서울대 교수, 사회학, 한상복 서울대 교수, 문화인류학), 정희경 (이화여교 교장)

서양에서는 성이 자유롭게 개방되어 남녀간 교제를 안 하는 것이 걱정이다. 서로를 만나 서로의 장점을 알아보며 배우자 선택을 하는 자유로운 광경은 좋게 평가된다. 하지만 미혼모, 사생아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우리 현실은 약 7%의 청소년들이 어떤 형태로든 이성교제를 하고 있다. 개중에는 성관계와 혼숙 등 문제가 되는 일을 저지른다. 미혼모의 9%가 여대생이라고 하니 이들의 문란한 행동은 문제가 될만하다.

젊은이에게 자유롭게 이성교제를 하라고 할 수도 또 무조건 막을 수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에 관한 연구보고서가 필요하다. 건전한 청소년 이성교제를 위한 성교육이 더욱 필요할 때다. 

  • 아카이빙 노트

"건전한 이성교제"를 위한 성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논리는 다름 아닌 성을 결혼 제도 안에 포섭하고 혼외 임신과 출산을 억압하는 기제였다. 1970년대 출간된 많은 성교육 교재가 혼전 순결을 지키고 결혼 후 출산하여 성역할에 충실한 핵가족을 만드는 것을 이상화하고 있다. (참조: 권희정 2014 『미혼모의 탄생: 추방된 어머니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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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_청소년의 이성교제_경향_19770516.jpg
사진 캡션: 가정, 학교, 사회가 혼연일체로 선도를.. 청소년들의 불순 이성교제에서 생기는 무서운 결과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들을 선도해야 한다. <대학의 쌍쌍파티 광경> 
#미혼모# 차별# 낙인# 1970년대# 성교육# 건전한성# 성도덕# 성문란# 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