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한국서 미혼모 아이 입양한 파란 눈의 천사
- 게재지: 국민일보
- 게재일시: 2008년 8월 13일
- 내용 요약 :
한국의 미혼모들을 돕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리처드 보아스씨는 지난 8월 12일 국내 미혼모 시설인 애란원에 15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미혼모 아이를 입양한 후, 다른 가족의 입양을 돕는 일을 했다. 2006년 한국에 방문해 미혼모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으로 아이 양육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알고 미혼모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그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설립해 활동중이다. 리처드 보아스 박사는 1988년 한국에서 딸을 입양해서 키운 입양부모였다. 안과의사로 은퇴 후 입양부모로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미국에서 입양을 원하는 가족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일환으로 2006년 한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미혼모 대부분이 사회적 압박과 경제적 문제로 입양을 결정하는 환경에 처해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입양부모로서 느끼는 기쁨은 미혼모와 그 자녀가 헤어지는 슬픔에 토대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입양을 원하는 부모를 지원하는 일을 접고 2007년 한국의 미혼모가 처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사무국(고문 엘렌 퍼나리, 사무국장 권희정, 스테프 강은주/유지영/이슬기/한승희)을 구성하였다. 보아스 박사의 리더십 아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국내 최초의 미혼모 권익옹호 단체로서 미혼모 인식개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3년간 연구기금을 지원하여 미혼모 관련 정책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하였다. 2012년 보아스 박사는 한국을 떠나며 한국미혼모 권익운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2년 국민포장 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하여 미혼모 지원과 인식개선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혼모권익운동, #저항, #변화, #200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