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명: "미혼모가 늘어난다"
- 부제명: 홀트아동복지회 연구 실태와 대책
- 게재지: 조선일보
- 게재일시: 1976년 2월 3일
- 내용 요약 :
홀트아동복지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라 미혼모의 발생요인과 예방 대책을 알아본다. 1) 발생 요인 도시화, 근대화, 산업화에 따라 가족체계가 파괴되어 가정교육이 충분하지 못하고, 학교와 집단 수용된 여성 근로로자를 위한 성교육 부족이 주요인이다. 또한 성개방 풍조에 따라 성도덕이 문란해진 것이 미혼모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2) 실태 최근 3년간 친권을 포기하려고 홀트아동복지회, 대한사회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애란복지회, 구세군여자관 등 5개 상담기관을 찾은 신청자 건수는 4,843건에 이른다. 70% 이상의 미혼모가 가출 상태에서 임신하고 교제 기간은 6개월~2년 사이가 40%로 가장 많다. 2~3회 만난 사례도 적지 않다. 3) 예방과 대책 가정에서의 관심, 학교에서의 성교육, 집단 여성 근로자에 대한 정기적인 교양강좌 및 상담, 계몽용 팜플렛 발간 및 보급, 건전한 사교 기회 마련 등이다. 1975년 한국기독교양자회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합병한다. 그 전까지 미혼모 상담을 통해 수집한 통계를 이용하여 미혼모는 늘고 있고, 그들 대부분이 어리고, 저학력이며,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담론을 주도하던 한국기독교양자회는 더이상 언론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미혼모에 대한 유사한 담론은 한국기독교양자회를 대체한 홀트아동복지회가 주도해 나간다. 미혼모는 계속 담론 속에 갇히고 결과적으로 미혼모 아기의 입양은 계속 정당화된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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